안녕하세요! 일삼일입니다. 저는 최근 몇 년간 헌혈을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는 헌혈을 하며 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백하게 이어나가는 헌혈일지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헌혈을 왜 하냐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사실, 바늘을 몸에 찌르는 걸 두려워하기도 하고, 진짜로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다는 이유로 주변사람들 중에서는 헌혈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헌혈을 하는 데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아무래도 헌혈을 하고 느끼는 나눔에서의 뿌듯함 때문에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헌혈을 하기위해 헌혈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방문이전에 무조건 '레드커넥트'앱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편입니다.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에 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어서 조만간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글로 작성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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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매번 진행했던 헌혈의 집인 헌혈의집 부천센터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집 근처이기도 하고, 접근성도 좋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매번 헌혈을 위해 찾는 곳입니다. 헌혈의집 운영시간은 아래 표로 정리해 두겠습니다.
| 평일 | 토요일, 일요일 | |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준비시간 | 오전 9시부터 오전 9시 20분 | 오전 10시부터 오전 10시 20분 |
| 휴관일 | 변동 (대한적십자사 공지 참고) | |
| 접수 마감 시간 : 전혈은 30분 전, 혈장은 1시간 전, 혈소판은 1시간 30분 전에 마감 연락처 : 032-651-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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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헌혈은 사실, 혈장 헌혈로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꾸준히 전혈헌혈과 혈장헌혈을 반복하며 해왔는데, 이번에는 담당자님의 권유로 혈소판+혈장헌혈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헌혈종류이기도 하고, 이전에 혈소판헌혈을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이게 되나?'싶었지만, 이날 다시 검사를 해봤을 때에는 너무나 적합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마도 전에는 혈관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였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처음 보는 기계 옆에서 헌혈을 하려고 하니 저도 모르게 기계와 낯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기계는 헌혈자에게서 받은 피를 적혈구와 혈소판, 혈장으로 분리하고, 적혈구는 다른 용액과 섞어 다시 헌혈자에게 투입, 나머지는 분리되어 팩에 담기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혈장 헌혈과 유사한 구조이기도 합니다. 다만, 혈소판과 혈장의 다중헌혈의 경우 피를 다시 돌려주고 뽑는 시간이 훨씬 더 짧게, 많이 반복됩니다. 저는 피를 뽑을 때 혈류량이 좀 낮은 편이어서 주먹운동을 계속해주었는데, 피가 들어올 때 주먹운동을 했다간... 잘못하면 피가 밖으로 흘러내릴 수 있다는 상상을 머릿속으로만 해봤답니다... 뭔가 그런 상상을 해서 그런지 주먹운동을 하기 위해 다소 신경을 많이 쓰긴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기계가 혈관의 압력에 따라 자동으로 경고해 주니 그럴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서워하지 마시길...
헌혈을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도하는 기념품을 고르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다양한 종류의 헌혈을 해보면서 느꼈던 점은, 사실 기념품의 가치가 크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기념품을 고를 때 당시에 있는 것들 중, 좀 특이해 보이는 물건들로 기념품을 고르게 됩니다.
헌혈을 마치고 나와 쉬는 시간에, 헌혈의 집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날이 화이트데이였던 만큼, 쉬는 소파 앞 테이블에는 철분젤리와 츄파츕스가 놓여 있었습니다. 가끔 특정한 날에 방문하면 이렇게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상품들이 있곤 합니다.
저는 기념품들 중에서도 범용적으로 사용할만한 편의점 교환권과, 헌혈 기념품으로는 처음 보게 된 치아세정기를 받았습니다. 치아세정기의 경우 중국(...) 브랜드의 제품이었습니다.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충분히 중저가 브랜드가 있을 텐데...
그리고, 대한적십자사와 hy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요구르트 제품인 윌을 5개 받을 수 있는 무료쿠폰도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주변의 누군가에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제 열일곱 번째 헌혈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헌혈해 보시는걸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소소한 나눔의 뿌듯함, 기념품을 고를 때의 즐거움, 채혈된 피를 통한 간단한 검사까지도 가능하니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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