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삼일입니다. 요즘은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이 되면 따뜻한 음식을 먹는 걸 정말 안 좋아해서, 이번 주가 사실상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주입니다. 그런 김에, 제가 좋아하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라멘 맛집 중 한 곳을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인 '멘가고토쿠'입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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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가고토쿠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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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가고토쿠'의 위치는 위의 지도에 표시된 곳입니다. 원종고등학교 주변에 있어서인지, 제가 저녁을 먹으러 갔던 때 즈음에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없는 시간에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업시간, 연락처
영업시간과 연락처는 아래 표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화요일을 제외한 평일 | 화요일 | |
영업시간 |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
브레이크타임 |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없음 |
라스트 오더 | 오후 2시 30분, 오후 9시 30분 | 오후 2시 30분 |
휴무일 | 매 주 일요일 | |
연락처 : 0507-1318-3596 |
외부 및 내부
가게 외부부터 일식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로 이뤄져 있습니다. 간판은 이 가게가 오랜 시간 이곳에서 함께했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가게 앞에는 면을 직접 만드는 가게인 만큼 '자가제면'이라는 표시가 젹혀있었고, 아래에는 브레이크타임을 알리는 팻말이 메뉴판 옆에 있었습니다. 제가 간 시간대는 저녁시간 영업시간이어서 '영업중'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가게가 그리 넓지는 않아서 많은 인원이 한 번에 방문하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주방은 오픈형 주방으로, 손님들이 조리과정부터 제공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는, 신뢰감을 가지게 하는 구성이었습니다.
테이블 좌석 앞에는 각종 양념들과 단무지, 물컵과 식기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단무지를 담는 그릇에는 귀여운 올빼미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츠케멘과 마제소바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있었고, 각종 음식들의 원산지도 가게 한편에 적혀있었습니다.
메뉴별 가격
대표적인 메뉴인 츠케멘과 돈코츠라멘, 마제소바의 가격이 가게입구에 적혀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평범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싸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막 비싸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음식 - 쿠로 돈코츠라멘
저는 외부 메뉴판에는 안 적혀있지만, 특이해 보이는 메뉴였던 '쿠로 돈코츠라멘'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돈코츠라멘보다 살짝 비싼 9000원이었습니다. 쿠로 돈코츠라멘은 이름처럼 'くろい [黒い]'한, 검은 비주얼이 특징입니다.
라멘 위 토핑으로는 차슈 네 점과 반숙 계란, 다진 파와 초생강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초생강은 조금 들어가긴 하지만, 맛이 강하게 느껴지므로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직원분에게 말해서 빼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좋아해서 그냥 먹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 라멘은 검은빛을 띠는 국물이 특징이었습니다. 흑마늘 기름인 '쿠로마유'를 라멘 위에 뿌려주어서 이 색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서빙될 때 전반적으로 은은한 마늘향이 퍼졌습니다.
은은한 듯 깊은 육수와 마늘향도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직접 뽑은 면의 식감과 양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쫄깃하면서 미끄러지듯 넘길 수 있는 면이었고, 원통형으로 길게 뻗어있는 모양새였습니다. 양도 넉넉하니 만족스럽게 배부른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음식 - 츠케멘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쿠로 돈코츠라멘을 시켜보았지만, 이 가게의 진면모는 츠케멘이기 때문에 츠케멘 이야기도 잠깐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올 때마다 먹었던 츠케멘을 떠올려보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츠케멘은 다른 라멘들처럼 육수가 부어져 있거나 비벼 먹는 것이 아니라, 면을 육수에 찍어먹는 라멘입니다. 특이한 형태의 이 라멘은 개인적으로 이 가게의 시그니처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고, 방문할 때마다 꼭 먹었던 메뉴이기도 합니다.
츠케멘은 위에서 설명해 드린 쿠로 돈코츠라멘과는 다른 형태의 면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조금 더 네모난 느낌? 의 기다란 면이었습니다. 보통의 라멘보다 면의 식감을 중요시하는 라멘인 만큼, 면의 형태가 다르고, 양도 일반적인 라멘보다 살짝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핑은 비슷하게 차슈와 반숙란이 제공되고, 김이 몇 장 같이 제공됩니다.
츠케멘은 기본적으로 찍어먹는 방식의 라멘인 만큼, 육수의 간이 일반적인 라멘에 비해서 매우 셉니다. 이걸 모르고 그냥 육수를 드셨다가는...
여하튼 육수는 전반적으로 해물(아마도 멸치액젓이나 가쓰오부시) 향과 된장향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맛이었습니다. 거기에 은은하게 배기는 파와 김의 향이 좋았습니다. 직원분께 말하면 와리수프를 받아, 육수에 섞어서 마셔볼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츠케멘을 처음 경험해 보신다면 이것까지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종합적으로 '멘가고토쿠'는 '보장된 라멘 맛집'의 느낌이었습니다. 라멘에 진심인 직원분들이 일하는 느낌의 라멘가게이고, 작지만 소중한 라멘가게였습니다. 직접 가게에서 면을 뽑아서 제공한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먹었던 쿠로 돈코츠라멘도 맛있었지만, 츠케멘 맛집으로 더욱 유명한 집이기도 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츠케멘 먹어보시는 걸 진짜 추천드립니다. 라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츠케멘의 신선한 느낌에 자꾸 찾게 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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