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삼일입니다. 부천에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박물관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박물관부터 활, 물 등에 특화된 박물관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도 그중 하나인 '부천물박물관'입니다. 말 그대로 물과 관련하여 전시가 진행되는 박물관이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만한 곳입니다.
부천물박물관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예약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둘 테니 들어가서 확인하시고 절차에 따라 예약하시면 됩니다!
[부천물박물관] 반드시 예약하고 방문! 예약 방법 알아보기 (경기도 부천시)
안녕하세요! 일삼일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며 기대감을 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지만, 학기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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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물박물관'의 위치는 위의 지도에 표시된 곳입니다. 까치울정수장의 한켠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으로, 직접적인 접근은 꽤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가로 방문하는 방법과 까치울역에서 걸어오는 방법이 제일 괜찮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부천물박물관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까치울정수장과 시설을 같이합니다. 까치울정수장은 국가중요시설이기 때문에 허가된 인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문 경비실부터 신분증과 예약자 명단을 대조하여 확인하고, 신분증과 출입증을 맞바꿔 들어가게 됩니다.
자가로 방문하는 방법을 추천드린 이유는, 바로 정문의 경비실부터 박물관까지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높고 길다는 것 때문입니다. 걸어서 올라가기엔 - 저처럼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 꽤나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천물박물관 들어가는 길에는 까치울정수장의 다양한 정수장 시설들이 보입니다. 실제로 정수장 시설을 방문해본 것은 처음인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수장 시설들을 지나고, 부천물박물관의 야외전시장이 보였습니다.
다만, 부천물박물관의 야외전시장은 동절기에 운영을 안해서인지 휑한 느낌이 잔뜩 풍겼습니다. 볼거리는 크게 없어서 바로 박물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입구의 맞은편에는 까치울정수장에 대한 안내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까치울정수장에서 물이 정수되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부천물박물관 입구입니다. 입구에는 부천물박물관의 관람안내가 작성되어 있습니다.
| 휴관일 제외 영업일 | |
|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
| 입장마감시간 | 오후 5시 |
| 휴관일 | 토요일, 일요일, 국경일 |
| 관람료 : 무료 연락처 : 032-625-3399 |
|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는다면 방문할 수 없기에 사전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점 참고 바라며, 관람이 가능한 시간은 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또, 정문경비실에서 신분증과 출입증을 맞바꾸기 때문에 신분증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양쪽으로는 까치울정수장을 작은 모양으로 만들어둔 조형물과, 물고기들이 모여있는 미니수족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미니수족관의 양쪽으로는 다양한 생물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가운데에 수족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려둔 안내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족관은 1층에만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층을 들어가거나 업무에 방해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입구 쪽에서 방문자 명부를 작성하면 비로소 부천물박물관에 들어갈 준비가 끝납니다.
부천물박물관에 처음 들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물이 어떻게 생겨나는지와 어떻게 이동하는 지를 설명해 주는 안내가 보입니다. 특히, 물이 있는 곳마다 어떤 물로 불리는지 그 명칭을 재미난 퀴즈형식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과거 물을 얻기 위해서 사용했던 기구들과, 그렇게 얻은 물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했던 기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소 낯설었던 기구들도 있지만, 예전 학교에서 배웠던 익숙한 기구들도 있어서 왠지 모르게 반가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 이동해 보면 부천의 물이 어떠한 경로로 우리에게 오는 것인지 설명되어 있습니다. 팔당댐의 물에서부터 시작된 물은 정수장을 거쳐 우리가 수돗물로 사용하는 물로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수질이 세계에서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하니, 혹시나 마시게 되더라도 안심이 될만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내용은 가정의 상수도 위생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나 그냥 마셔도 된다'라고는 말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물속에 사는 미생물들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각각의 돋보기에 눈을 대보면, 설명되어 있는 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양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돋보기에 눈을 대보고 감상하기에 좋은 높이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물의 위생도에 따른 물의 등급을 설명해 둔 것도 있었습니다. 그 아래는 미니게임 형식으로 4급수 물을 정화시켜 나가는 게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천물박물관에는 다양한 물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 물과 섞이지 않는 기름, 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리 체험, 우리 몸속의 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알아보는 체험 등 다양한 이론과 체험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론적인 내용들을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배워나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사실 뭐니 뭐니 해도 부천물박물관의 메인 체험은 바로 중앙에 있는 '물에너지 놀이터'라고 생각됩니다.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모터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귀를 사로잡아버릴 정도로, 이 시설의 정체감은 상당히 압도적입니다.
다양한 체험 중에서도 주로 할 수 있는 체험은 '형태에 따른 다양한 펌프 체험'입니다. 물에너지를 이용하는 다양한 펌프들을 직접 구동해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나선식 펌프는 나선형 통을 돌려 물을 퍼 나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펌프를 구동하는데 다소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한 번은 아이들과 같이하고, 이후에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로는 작두 펌프와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작두질하듯 위아래로 펌프질을 하면 그 공기압으로 물이 길어지며, 그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는 형식입니다. 실제로 같이 관람하던 아이가 이 체험을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위로 쏴지는 물에 공을 넣어 공을 쏘아 올리는 체험, 물길을 직접 만들어서 길을 따라 공을 이동시켜 보는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이 같이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체험을 알차게 진행하고 이동하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작은 영상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 번에 아이들 20명 정도? 가 들어갈만한 공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영상이 나오던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영상관을 지나서 나오면 박물관의 마지막 코스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와 함께하는 물이 오염되는 이유와, 우리가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직접 수치로 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항목별 사용량이 표기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이것저것 되어있지 않아서 내심 아쉬웠습니다.
종합적으로 '부천물박물관'에 대한 느낌을 요약해 보자면, '작은 규모의 박물관, 아이들이 잠깐 즐기기에 좋을 만하다.'입니다. 성인이 혼자서 방문하기엔 교통편이 그렇게 좋지 않고, 박물관이라고 해도 규모가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체험할 거리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서 그런지 어른들이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물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영상관 등의 재미요소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유익할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곳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당일치기 단체 견학을 오는 장소로 쓰이곤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최적의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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